예수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인가?

우선 나는 예수의 초인간적인 것을 믿고 육화되어 온 존재로서의 행적을 살피는 것이 역사적 예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살펴보니 예수는 하나님이었는가에 대한 논제가 중요하게 논의되는 것 같아 내 의견의 기조를 써보려고 한다.

우선 예수는 신적인 존재다. 내 표현으로 하자면 신성이 있는 존재다. 니케아 신조를 보면 “진정한 하나님의 하나님” “성부와 동일한 본질”이라고 한다고 마커스 보그의 인용에 나와있다. 나는 성부와 성자, 성령은 구별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신앙적 견지에서 하나님의 이름들 가운데 하나가 예수라고 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비구별은 난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예수가 하나님이며 육화되어 온 하나님이라면 동일한 존재라고 하는데 그러면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라는 기도 구절의 의미와 달라서 의문이 생기는 것 같아서다. 우편이라는 방향에 앉아계신다는 것은 중앙에 있는 왕좌에 앉아계신다는 것과 서로 독립된 존재라는 것이 된다. 나는 이를 해결하려면 “성부와 동일한 본질”이라는 것의 의미를 깊이 새겨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하나님(God)이라고 하기보다 동등한 신성으로 경배드리자는 것(christian’s duty for worshipping Jesus Christ as same divinity as his Father)로 철저하게 통일해서 쓰면 신앙적 의미도 살려내고 우연적으로 파생된 표현 다시 말해 아버지가 곧 아들이고 아들이 곧 아버지라는 쉽게 알려주는 성경공부의 이상한 측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very God of very God이라는 니케아 신조의 영문 번역 구절은 앞의 God은 Jesus이고 뒤의 God은 성부다. 즉 아버지의 신성과 동일한 신성을 지닌 아들이 바로 예수라는 것이다.

Jesus is one of the names of God이라고 할때 God은 성부가 아니라 성자다. 다만 성부와 성자가 같은 신성을 지닌 주님(Lord)이므로 삼위일체적인 전제 하에 동등하게 경배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하나님에 의해 기름부어진 사람(anointed by God)이라고 할때 God은 성부이고 anointed by God은 성자다.

이는 마치 영국 왕들이 Henry라는 같은 이름을 쓰더라도 서로 구별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성육신이 육체를 입었다는 것은 하나님(God)이 죄를 사하기 위해 아들(God, as son of same divinity)을 보내신 것을 의미하고 이경우에도 성부와 성자는 구별된 존재다. 다만 동등한 신성(same divinity)으로 경배드리자는 것이 니케아 신조에서 논의된 삼위일체론의 기본 취지 같다.

물론 이러한 시각이 잘못 이행되면 성경이나 사역에서 보여지는 분석이 지루한 문자적 분석이 될텐데, 내 의견의 핵심은 God이라고 기술되어도 여호와 하나님은 성부이고 예수님은 성자라는 것이다. 이를 구별할 기준은 “동등한 신성으로 경배드려야 한다”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성부와 동일한 본질”도 같은 맥락의 의미 같다.

조금 복잡해진 것 같은데 바로 윗단에서 말한 “동등한 신성으로 경배드려야 할” 필요가 예수를 “성부와 동일한 본질”로서 대해야 그리스도교인이라는 의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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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청색공책
청색공책은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이자 정보 제공자입니다. 어린 시절의 몸 고생 마음 고생을 이겨내고 활로를 찾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탐구 생활을 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관심분야가 특징이구요. 도서관 사서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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