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면 우선 배워야 하는 언어가 영어이다보니 여러 유형의 강의가 있습니다. 특별히 어른들을 위한 ESL과 같은 컨셉의 강의도 있는데요. 이는 서로 다른 나라여도 언어의 기본은 같기에, 개념 자체를 안가르치고 연령에 맞는 베이스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네요. 여기서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른이고 하는 전제가 문명적인 혜택인데다 다들 이민와서 적응하는 것의 어려움을 알기에, 이민자들에 대한 배려감이 공통적이라 언어도 특수하지만 않으면 금방 잘합니다.
문법적으로 보면 의문문은 어미를 올려서 발음한다거나, 행동하는 주체는 주어로 처리한다거나, 수동태보다는 능동태를 써야 책임있는 습관이라는 어문학적인 구별도 여기서도 같구요. 잘 판단해서 수동태도 써야 할때는 써야하지만, 일단 한국에서 콩글리쉬적인 지식만 아니면, 여기서도 특정 영어 표현에 대해 느끼는 바가 외국어로 배운 분들의 인식과 같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영어표현에 대한 느낌이 지속되도 되는게 있네요.
한국어처럼 뚜렷이 구분되는 형태의 표현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들었을때 한결 예의바른 표현들이 있죠. You are so good, I like you 라고 교수님한테 말하면 평가적으로 보이지만 I respect and honor you, Dr.Johnson! 이라고 하면 뉘앙스가 달라져서 더 좋은 것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한국어에서도 “제 첫인상이 어때요?”라고 물으면 자세하게 평가하기보다 “멋져보이세요”라고 간단히 답례하는게 좋듯이, 여기서도 언어 사용의 기본 매너는 같습니다. 자세하게 평가하면 상대가 바라는 의사표현을 한게 아닐때, 남을 관찰하고 평가한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이런 면에서 언어의 기본이 같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네요.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영어배울때 저희 세대만 해도 (80년대생) 원어민적인 표현이라고 지칭한 표현이 실재로는 원어권에서 볼때는 야릇한게 많아서 이를 잘 구별하는 것이 언어의 기본에 대한 감각이라서 입니다. 원어권에서는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는게 기본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제 첫인상이 어때요?”라고 물을때 간단하고 칭찬적으로 하는 것을 지키는 등의 감각을 이어가면 좋네요.
그래서 흔히 하는 말이, 한국에서 사람들한테 잘하던 사람은 여기와도 잘한다 이런 말인데 정말 그렇습니다.
물론 자신감도 있어야 하고 쭈뼛대는 성격만 아니면 됩니다. 처음 와서 몇개월간 언어에 익숙해질때도 배려해주는게 보통이고 일단 말하는 것을 너무 문법이나 세련됨으로 재지말고 말하되, 지킬 것은 지키려는 것이 전제가 되면 되네요.
한국도 현대화된 나라라 캐나다에서와 흡사한 제도가 많고, 지하철이나 버스탈때도 이민 초기에 말로 티켓사는게 안되는 경우에도 언어의 기본은 같으니, 그냥 부딪혀가면서 배우면 됩니다. 표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절차적인 지식을 활용해서 눈치로 알아들으면 되구요. ESL 시간에도 가르쳐주는 요령이네요.
예시가 매끄러운 연결이 아니라서 글이 조금 후진데 이해는 되시죠?
여튼 품위있게 말하려는 것은 이어가면 좋고, 대신 너무 재지말고, 예의를 지켜서 말하려는 것을 잘 해내면 영어로도 말잘하는 사람이 됩니다. 전 아주 잘하는 실력은 아니지만 일정 정도 할줄은 아는데요. 살아보니, 느낀 것이 있어서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