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박사님은 시네필 다이어리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문학평론가시다. 학사부터 박사까지 문학으로 학위를 받으셨다. 문학도들도 여러 유형의 글쓰기를 하지만, 정여울 박사님은 정말로 감성과 온화함이 두루 갖추신 보석과 같은 조언가신 것 같다. 이분이 저술하신 책을 세권쯤 읽어봤는데 하나같이 독자들의 감성을 진정으로 배려해주시는 마음의 문장이 공감되었고 정말로 내면이 강한 누나 같은 애정으로 배움을 받는 귀중한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다.
나이어린 독자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해주시는 저서들은 감동 그자체다. 이 나이가 될때까지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거나, 내면의 자아가 연약해서 고민인 분들이 읽으신다면 정말로 정체성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혜로운 의견을 선사하신다. 독자가 무엇을 하든, 전공이 무엇이든, 있든 없든, 정말로 독자를 온전하게 보전해주시는 무엇이 탐구하는 의지와 직결됨을 보시고 의미를 주신다. 정말로 힘겨운 시간이 들이닥쳤을때, 기적적으로 소생할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의 대상을 인문학과 심리학에서 찾아 아낌없이 배풀어주시는 배려가 누나 같은 애정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마음의 전공이 그때까지 해왔던 것과 일치하지 않을때 삶의 의미를 상실한다. 나도 내 인생에 있어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내면서 내 정체성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했었다. 나라고 할만한게 서서히 없어지면서 나를 온전하게 드러낼 수 없었을때 느낀 정서의 충격은 그 느낌이 지금도 전해질 정도로 강했다.
그런때일수록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왔다면 자기를 잘 알아가는 한 삶의 방식으로 될만큼의 자긍심을 갖게 된 계기로 삼으면 좋다. 그래서 그런지 정여울 박사님이 나를 위해 하신 말씀이 아니었더라도 정신적인 힘이 되어주신 책이었다.
정여울 박사님의 책은 문학적으로 서사적이면서도 분석을 위한 분석이 아닌 글을 쓰신다는데 있는 것 같다.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실때도, 남들은 기분나쁘게 훈교처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정여울 박사님은 잔잔하고 배려를 해주신게 은은하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표현하시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고 독자들 각자가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존경하고 싶은 솜씨가 있으신 것 같다. 정말로 책을 애정적으로 만드시는 작가신데 저자에 대한 첫인상이 믿고 보는 작가님으로 누구나가 감화받는 저술이다.
40대 중반을 넘기신 것 같다. 강의하시는 분으로서는 젊으신 나이시지만 경험의 총량이 대단하시다. 그 경험을 친절하게 조곤조곤 말씀해주시고 진정으로 회복할 권리를 가진 분들을 위한 인문학 선언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나 마음이 안아픈 사람도 읽어보면 마음이 훈훈해질 것이다.